한라산 초록 산행 (10) 신록의 영실기암 그리고 한라산 까마귀


한라산 초록 산행 (10) 신록의 영실기암 그리고 한라산 까마귀

한라산 까마귀 가득한 영실기암 구상나무 숲을 벗어나자 다시 우리 앞에는 푸른 초록의 숲이 파도처럼 넘실대는 영실계곡이 나타난다 산아래로 펼쳐지는 언덕가 작은 돌기둥위에는 꼬마 스님이 기도하는 모습의 바위도 보인다 아침 일찍 여기를 지날 때 채 피우지 않았던 산철쭉들이 무리를 이루어 피어나 하산하는 우리에게 밝은 미소를 보내고 있다 지금시각이 오후 2시 9분... 한낮의 태양을 가득히 받아 영실의 숲은 봄의 숲에서 점차 짙은 여름의 녹색으로 변해가고... 씩씩한 오백장군들은 일광욕을 즐기듯 고개를 내밀고 위풍당당하게 허리를 바르게 세워 서귀포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일찍이 꽃을 피우고 이제 연두색 잎만 가득한 제주 털진달래 잎사귀 너머로 연두색으로 옷을 차려입은 영실계곡 시로미와 산철쭉도 어울려서 신나는 봄의 오후 햇살과 푸른 하늘을 즐기고 있다 볼레오름을 마주보고 내려가는 영실코스의 하산길... 굽이 굽이 나무계단이 이어져 있고... 볼레오름이 가장 잘 보이는 영실코스의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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