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가루와 손가락 골절

일생 동안 골절을 당해볼 일은 흔치 않습니다. 따라서, 대개의 사람은 일생에 깁스를 해 볼 일이 없었을 테고, 인대 손상 때문에 1~2주 반깁스를 해 본 정도였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절 치료 한약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산골가루를 다루는 한의원은 드물고, 부상을 당해 갑자기 파는 데를 찾아보지만 내 근처에서는 안 보이는 겁니다. 뼈가 부러질 수준의 상해를 당하는 사람이 적은 만큼, 수요도 적거든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손가락 얘기를 해 보려고 해요. 특히나 이렇게 작고 단단한 뼈에 금이 갈 일은 흔치 않습니다. 예전에는 망치 등의 공구를 사용하는 분들이나 다치던 부위였죠. 가장 최근에 처방한 환자는 아이스하키 도중 퍽이라 부르는 딱딱한 원반에 중지를 타박을 당한 중년이셨어요. 충청도 천안, 아산, 세종, 예산군, 청주에는 아이스링크가 있어서 하키를 즐기는 생활체육인이 많거든요. 장갑을 벗어 봤더니, 외관상 멍이 보이고 살짝 붓기가 보이는 거 같아요. 두꺼운 장갑으로 보호를 하고 ...

원문링크 : 산골가루와 손가락 골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