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첫날 새로운 시작

내 인생의 가장 사치스런 결정. 아이가 2학년이 되었는데 육아휴직을 시작합니다. 금요일 사무실을 나올때는 이것이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이상한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팀장 자리는 내년에도 보장된다는 법이 없지요. 새로운 팀장에게 인수인계를 하면서도 가상현실 같은 느낌이었지요. 늦게 잔터라 일찍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여전히 눈에 잠이 붙어 있지만, 그래도 일어나 세수를 하고 바깥 풍경을 내려다 봅니다. 첫날을 늦장부리듯 시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무도 내게 매출보고를 올리고, 전략을 내라고 푸쉬하지 않는 온전한 나의 주도적인 일상이 시작됩니다. 나는 TO DO LIST도 없이 회사를 나와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이젠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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