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쓰기] 잘 나가는 친구가 불행을 대하는 태도


[일상쓰기] 잘 나가는 친구가 불행을 대하는 태도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잘 나가는 친구가 있습니다. 좋은 학교를 나왔고, 전문직종에 일하고, 서른이 갓 지나서부터 이미 월천대사가 된, 옅은 머리숱 외에는 아쉬울 것이 없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친구는 자신의 집안 이야기기를 할 때면 세상 불행한 사람의 얼굴을 하곤 합니다. 우리 친가에서 얼마나 우리 할머니를 괄시했는지 알아? 우리집 얘기 들으면 아마 깜짝 놀랄걸? 틀렸습니다. 저는 웬만한 집안의 불행한 역사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면 보통 상대방은 자신의 불행이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말을 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이번에도 또, 세상 제일 불행한 어조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육이오 때 돌아가셨어.. 진짜 우리 집에 불행한 역사가 많다. 아마 머리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너희 할아버지는 머리숱이 많냐고 물어서 나온 얘기였을 겁니다. 대머리는 격세유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불행해지니.. 저는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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