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같이 읽기 #14.


[죄와 벌] 같이 읽기 #14.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죄와 벌> 열네 번째 발췌문입니다. <죄와 벌>(1866) 도스토예프스키(45세) 지음 (김연경 역, 민음사 출판 버전) "길거리 노래를 좋아하십니까?" 라스콜니코프는 갑자기 이미 젊지 않은 한 행인에게, 자기와 나란히 손풍금장이 옆에 서 있던 산책자 같은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상대방은 참 생뚱맞다는 듯 깜짝 놀라며 그를 쳐다보았다. "저는 좋아한답니다 ... 스산하고 어둡고 눅눅한 가을 저녁에, 반드시 눅눅한 저녁이어야 하고, 모든 행인들이 환자처럼 창백하고 푸르스름한 얼굴을 하고 있을 때, 송풍금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가 좋습니다. 아니면 바람 한 점 없는 가운데 축축한 눈이 그야말로 툭툭 떨어질 때면 더 좋지요. 아시겠죠? 눈발 사이로 가스등이 빛나고......" "잘 모르겠는데요...... 죄송합니다......" 라스콜니코프가 던진 질문은 물론 그의 이상한 표정에 소스라치게 놀란 신사는 이렇게 중얼거리곤 길 건너편으로 가버렸다. 개콘에서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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