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을 담그며 2


매실을 담그며 2

매실을 담그며 2 마루에 부려놓은 매실이 한아름이다 모양도 색깔도 제각각이다 눈길 닿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한 놈씩 매실 꼭지에 남아있는 딱지를 바늘로 콕 찌른다 상채기 같이 남은 흔적마저 떼줘야 매실이 잘 우러나온다니 말이다 떠나온 흔적을 말끔히 지워버리고 상처를 깨끗이 봉합해 버려야만 목이 메일 일도, 가슴이 미어질 일도 더 이상 없을 테니 말이다 분주히 매실 꼭지를 다듬으면서도 내 마음 속 상처는 바늘 하나 대지 못하고 멍울이 져 맺힐 때까지 내버려 둔다 기억 속에서 이제 손을 저으며 세월 속으로 잘 떠나보내야 하는 데 말이다 후련하게 흘려 보내면 그러면 새 숨을 쉴 수 있을텐 데 말이다 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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