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나의 쑥대머리 화초를 최초공개한다. (feat. BTS) 부끄럽다 지난 봄에 다이소에서 씨앗을 사와 남는 플라스틱 용기에 심어 키웠다. 이름은 까먹었다. 무성의한 케어에도 불구하고 아주 무성하게 자라주어 큰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보시다시피 더 무성하게 자라는 중이다.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모르겠다. 물을 주면 정수리 부분만 뾰쭉 솟아나고 물을 안주면 전체적으로 추욱 쳐진다. 가장자리에 있는 애들은 서있는 꼴을 못봤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걸까...! 이럴 땐 엄마가 생각난다. 본가에는 늘 화초들이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꽃을 잘 안피운다던 행운목도 흰꽃을 피워서 선계의 향기를 풍겼고, 한 송이 사놓은 다육이는 무한증식해서 다육이 숲을 이루었다. 고무나무, 각종 허브, 그 외 이름을 알 수 없는 초목들이 엄마의 베란다에서 아픈 기색도, 피곤한 기색도 없이 쑥쑥 자란다. 그외에도 내가 서툴러하는 일에 엄마는 아주 능숙하다. 요리, 바느질, 뜨개질, 운전,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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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독립 마스터가 되는 길 - 쑥대머리 화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