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카네이션️


5월의 카네이션️

집에 가는 길, 역사 안 꽃집에 어버이날이라고 카네이션이 가득이었다. 그중에서도 이 진한 빨간색 카네이션이 너무 예뻐서 집으로 데려오지 않을 수 없었다!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붉은 겹꽃으로 표현하게 된 이유는 뭘까?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족해지기 때문일까? 심장의 빨간색을 닮아서? 어쨌든 카네이션은 풍성하고 아름다워 헤아릴 수 없이 큰 존경과 감사를 담기에 좋은 꽃인 것 같다. 오늘은 인간이 우주로 보낸 각종 탐사선이 찍은 태양계 행성들의 실제 사진을 봤다. 몇몇 행성의 모습은 생명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말고는 지구의 지형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너른 평원, 굽이진 산맥, 깊은 협곡. 그런데 생명이 없다는 사실 하나로 아주 허전하고 삭막해 보였다. 푸른 대기와, 나무와, 지저귀는 새들 없이 텅 빈 모습이 몹시 씁쓸해 보였다. 이런 태양계에서 홀로 생명이 차고 넘치는 지구는 정말 특별한 행성이다. 그리고 참 어리석다. 이 모든 것을 두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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