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상] 여느 때처럼 청소를 하고 카레를 만들었다.


[토요일 일상] 여느 때처럼 청소를 하고 카레를 만들었다.

청소력..? 엄마가 갑자기 유튜브로 청소력에 대한 영상을 보내줬다. ‘청소력’이라니, 이게 뭐람…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질러져있던 집을 치웠다. 청소를 하고나니, 집에 향기가 나서 마음이 포근했고, 마음이 한결 정돈되어지는 것 같았다. 뭔가 무기력한 마음까지 청소한 것 같았다. 보고싶은 가족 떨어져 사니까, 의외로 정작 중요한 가족을 일주일에 한번 볼까 말까해서 슬프다.(주말에 바빠져서 더욱…) 시드니에서 오랜만에 온 언니에게 힘들어서 툴툴댄게 너무 맘이 아팠다. 다음에 만나면 꼭 미안하다고 해야지.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의 존재감은 너무 크다. 책상에 놓여있는, 언니가 나 준다고 챙겨온 캥거루 거울이랑 과자 같은게 저녁 내내 맘에 걸렸다. 그래서 보면서 맘이 아파서 울었다…(찌질) 어릴 때부터 없는 용돈을 다 모아 내 생일에 당시 우리에게는 비쌌던 글라스데코를 사줬었던 언니, 부모님이 바빠서 어릴 때부터 보호자처럼 나를 돌봐줬던 일찍 철들었던 우리 언니… 그런 기억들이 뭔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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