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게] 은근하게 즐기는 야행!


[소라게] 은근하게 즐기는 야행!

소라게가 움직이는 걸 눈으로 직접 본다는 건 너무 어렵다. 그래도 소라게가 살아가는 모습은 확인해야 하므로, 오늘은 늦은 밤 소라게를 관찰해 본다. 11시가 넘은 늦은 밤. 거실 한편에서 딸그락딸그락 소리가 소란스럽게 울린다. 마치 알람을 들은 것처럼 따뜻하게 데워진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슬며시 소라게 집으로 향했다. 너무 밝은 불빛이나 커다란 동작에는 놀라서 움직임을 멈춘다는 것쯤은 알고 있기 때문에 거실 저만치부터 낮은 포복으로 소라게에게 다가간다. 이게 뭐라고! 팔꿈치랑 무릎이 아프지만 조심조심 살금살금 들키지 않게 서서히 다가서자, 물놀이 중인 소라게가 보인다. 밤에 뭐 하나 했더니 소라게 나름대로의 나이트 라이프가 있던 거다. 폰의 손전등 기능을 켜고 소라게에게 직접 비추지 않고 슬며시 관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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