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때 보라하여 정말 기다려서 본 화양연화


30대때 보라하여 정말 기다려서 본 화양연화

20대 초반, 누군가와 영화 얘기 중 "화양연화는 꼭 30대에 봐야 해."라는 말을 들었다. 그 후 수년간 아래 포스터 사진을 마주칠 때마다 '30대에 꼭 봐야지.' 생각했다. 인생영화로 꼽는다는 글을 볼 때마다 SNS에서 찬양하는 스틸컷들이 올라올 때도 꿈 참고 기다렸다. 어차피 세상에 볼 영화는 너무 많았고, 몇 번의 경험을 통해 '그때 꼭 봐야 하는 영화와 책'이 무엇인지 얼핏 알았기 때문인 것 같다. 30대의 내가 센과 치히로를 보며 울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시간이 지나 나는 올해 서른 한 살이 되었다. 그리고 어제 75인치 LG OLED 티비가 도착했다. 티비 없이 자란 내가 티비라니. 티비가 있어야 할 공간을 늘 거대한 책장들로 가득 채웠던 부모님 영향으로 앞으로도 내 인생에서는 티비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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