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북클럽. H마트에서 울다 - 미셀 자우너


김영하북클럽. H마트에서 울다 - 미셀 자우너

아이작이 부른 의 노래 가사는 북서태평양 연안의 작고 우중충한 도시에서 성장기를 보내는 기분을, 지루함에 서서히 질식당해 죽을 것만 기분을 그대로 표현해낸 것이었다. 이 밴드의 장작 11분짜리 곡들과, 대단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오싹한 비명소리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딱히 생각할 거리가 없을 때 훌륭한 배경음악이 되어 주었다. 이제 나는 기쁨과 긍정의 기운을 마구마구 내뿜을 것이고 그러면 엄마의 병이 나을 것이다. 엄마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입을 거고, 집안일을 군말 없이 싹 해치울 것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드는 법을 배워 전부 해드릴 거다. 엄마가 시들어가는 것을 나 혼자 막아낼 것이다. 지금까지 엄마에게 진 빚을 낱낱이 갚을 것이고, 엄마에게 필요한 모든 거이 될 것이다. 내가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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