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기 전에


다 가기 전에

주말... 비가 온단다. 오전 내내 빨래를 돌린다. 일상의 하루 빨래는 즐거운 작은 루틴이지만, 이번 일주일 간의 밀린 빨래는 크린토피아 빨래방이다. 세탁공장 수준의 양과 건조를 해 내야한다. 오늘 처럼 비가 와도 여지없이 묻고 따지지도 말고 건조까지 시켜 울 고객님들 옷장에 걸어져야 하는거다. ㅠㅠ (건조기 없는 엄마들 ~ 응원해요.^^) 차 쇼ㅑ 쇼 ㅑ ~~ 타탁 탁 탁 ::: 비가오기 시작이다... 내게있어 , 11월 둘째주 까지의 주말은 호기로운 가을감상의 마지노선인 아주 중요한 주말이다. 그런데... 비가 온다. 안돼~~ 나가야해.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이 될 나의 가을이 어마무시한 빨래랑 싸우고 있었는데, 거기에 비까지 오신다니? 서둘러 그냥 나간다. 골목, 흙길, 보도블럭... 나는 그냥 길을 걸을거다. 여유있는 시선으로 보는 동서남북은 눈돌리는 곳 마다마다 마구 예쁨으로의 피사체다. 알록달록, 여리여리, 몽몽하고 달달하다. 마치, 베스킨라빈스의 레인보수샤베트같은. 평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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