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언덕같은 방은 어디 인가요?<박완서.언덕같은 내 방>


당신의 언덕같은 방은 어디 인가요?<박완서.언덕같은 내 방>

언덕같은 내 방. #박완서 출처.pinterest p.71 자연히 내 집이 제일이다. 자주 여행을다니는 것도, 내집에 돌아올 때의 감격을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집은 편안한 만큼 헌 옷처럼 시들하기 십상인데 그 헌 옷을 새 옷으로 만드는 데는 여행이 그만이다. 그러나 때로는 집도 낮설고 불편할 때가 있다.난방이 잘 된 집에서 배불리 먹고 편안히 빈둥댔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춥고,배고프고, 고단하고.집에 붙어 있음으로 생기는 온갖 인간관계까지가 헛되고 헛되어 견딜 수 없을때 꿈꾸는 여행은 구태여 경치가 좋거나 처음 가보는 고장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럴때 표표히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 있는 사람은 복되다. 나에게 부산에 있는 베네딕트 수녀원은 고향과 같은 곳이다. 마음이 시리고 헛헛할때, 남의 눈이 아니라 내 눈에 내가 불쌍해 보일때,수녀원의 언덕방이나 그 뒷 산의 바다가 보이는 의자 생각만 해도 크나큰 #위로 가 된다. . . . p.72 나는 그때 나만 당하는 고통이 억울해서 미칠...


#모래알만한진실이라도 #모래알한 #박완서 #아지트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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