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반전은 우리가 노력하는 시간에서, 언니의 독설


극적인 반전은 우리가 노력하는 시간에서, 언니의 독설

이웃 블로거 님이 인생 책이라고 하시길래 한 번 읽어 보는 중 좀 앳돼 보이는 책 표지에 비에, 생각보다 알차디 알찬 내용들이 많았음. 무엇보다 강사 출신 글쓴이라 그런지, 쓰는 글들이 잘 읽힌다. 나는 음대를 다녔는데 3학년 때 부잣집 남자애랑 약혼하는 애들이 있었어. 그땐 걔들이 부러웠지. 약혼식 끝나자마자 남자가 사줬다고 스포츠카 몰고 오는 거야. 그리고 차에 스키 장비 싣고 용평으로 가는 거지. 옛날에는 연예인하고 재벌들만 용평 갔거든. 내가 재벌들 코칭해보니까 그치들 젊었을 땐 겨울이면 거의 용평에서 살았더라고. 그런데 부잣집 남자는 부잣집 여자랑 연애해. 나 같은 시골 촌년은 상대도 안 해주는 거야. 나는 걔들보다 10년 뒤, 서른다섯 살 때 용평에 갔어. 10년 늦게 가도 돼. 부모 돈으로 10년 일찍 가서 스키 탄 애들보다 내 돈으로 10년 늦게 간 내가 더 스키 잘 타. 인간의 수명이 서른다섯에 안 끝나서 얼마나 다행이야. 여든, 아흔 살까지 살잖아. 그 시간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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