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중앙도서관 정문을 나와 아래로 13계단 그리고 13계단 총 26계단을 내려오면, 생각하는 사람이 시선을 바닥에 두고 생각에 잠겨있다. 혹 이 글을 보기 이전에 중앙도서관 정문 계단이 26개인걸 알고 있었다면, 관찰력? 혹은 애교심? 무엇이 되었든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선배님 이건 뭐에요?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모 고등학교 후배는 나를 불렀다. 낯 간지러운 소리다. '선배님', '후배님' 청춘시트콤에서나 나올만한 호칭아닌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선배님 후배님 호칭을 당신이 누군지 잘 모르고 친분도 없지만, 어쨌든 과거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내가 모르는 사이 다니다가 졸업한 사람 혹은 다니고 있는 사람의 총칭이라 해두겠다. 무엇이든 물어보라 했더니 첫 질문이 중앙도서관 계단이 몇개에요? 니가 세어봐 새꺄 생각하는 사람이 왜 여기 있어요? 생각해볼 문제다. 생각하는 사람은 오귀스트 로댕이 단테의 신곡 특히 지옥편에 감명받아 만든 지옥문의 한 사람이 아닌가. 이런 대답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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