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 일상


4월 마지막 주 일상

어느 평일 저녁, 엽떡이 먹고 싶었지만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집앞 김가네에서 라볶이 사다가 청양고추 팍팍 넣어 먹었다. 완전 맛있게 먹었는데 매웠는지 먹고 배탈남. 그래도 맛있어서 후회 없었다. 점심시간 전까지 회사에 3시간이나 앉아있어야 되는 게 싫어서 충동적으로 시차 갈기고 카페간 날. 조용한 카페에서 놀러온 사람들 구경하며 책 읽고 있으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물론 한시간만에 다시 삭막한 사무실로 돌아가야 했지만 행복했다. 이런 충동적인 삶 나쁘지 않을지도..? 아빠 생일이라서 가족들이랑 다 같이 중화요리 먹은 날.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깐풍기랑 자장면이 제일 맛있었고 만두 종류들을 대체로 별로였다. 먹고 집 가는 길에 또 먹을 거 잔뜩 사서 들어가는데 이게 행복인가 싶었다. 놀고 먹는 삶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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