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 환원주의(Reductionism), 나누고 구분하기, 생기(生氣)의 소멸


총정리 : 환원주의(Reductionism), 나누고 구분하기, 생기(生氣)의 소멸

'창발된 패턴'이 '생명체'가 아니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하지만 '패턴'은 '생명'을 가진 것처럼 움직인다. '패턴'은 '자신'과 '자신이 아닌 것'을 구분한다. 이것은 존재의 '앎'이다. 또한 '패턴'은 존재의 경계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바깥 세계'에 자신을 부분적으로 열어두고 있다. 따라서 '정보, 물질,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내보낸다. 이것은 존재의 '함'이다. 이때, '경계' 바깥의 세계를 볼 수 없다면, 이와 같은 '앎'과 '함'은 성립할 수 없다. 그것은 인간의 방식과 다르겠지만, 존재는 각자의 방식에 따라 '외부세계'를 본다. 이것은 존재의 '봄'이다. '생명체'가 아닌 '존재'도 봄과 앎과 함을 가질 수 있다. 가령, 평생 '잠수함'에서 자란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은 잠수함 '바깥'에 어떤 세계가 존재하는지 모른다. 자신이 바다 안에 있는지도 모르고, 암초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를 수 있다. 이 사람은 오로지 레이더와 계기판을 통해 바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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