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동흥남집_이것이 진짜 함흥냉면인가?


오장동흥남집_이것이 진짜 함흥냉면인가?

날도 더워지고 해서, 오장동흥남집의 본가를 찾아가 보았다가 내 취향이 흔들리고야 말았다. 함흥냉면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프랜차이즈가 된 오장동흥남집의 가맹점, 특히나 집에 오는 길에 있는 신림역 근처의 가맹점(가맹점이 아니고 직영점이라 한다)은 1년에 한 번 정도 들를 정도다. 평양냉면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을지면옥은 딱 한 번 가보고 다시는 발걸음을 하지 않고, 학창 시절 가끔 들렀던 학교 근처 필동면옥도 일부러 찾지는 않는다. 오랜만에 학교 근처에 들렀을 때 추억에 젖어 한 젓가락 하다가도, "내가 지금 이걸 무슨 맛으로 먹고 있나"하는 자괴감이 들곤 한다. 그런데 오장동흥남집에서 물냉면을 한 그릇 받아놓고 혼란에 빠졌다. 이 익숙하지 않은 맛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말이다. 식초와 설탕을 때려넣는다고 그 익숙한 맛이 살아나진 않았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이집은 '조리료를 아꼈구나' 싶다. 고기 삶은 육수만으로는 풍부한 감칠맛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 1930년대 대중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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