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지 않은 기대, 크지 않은 만족" 장인과 닥나무가 함께 만든 역사, 조선의 과학기술사 저자 이정 출판 푸른역사 발매 2023.05.12. 1. 독자가 책을 꺼내 들었을 때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기대를 갖고 책을 집었느냐의 두 가지와 만족하고 책을 덮었느냐의 두 가지가 조합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잔뜩 기대하고 집어든 책이 아주 만족스러웠을 때는 극찬을 하게 됩니다. 별 기대없이 집어든 책이 아주 만족스러웠을 때는 절찬을 하게 되고요. 하지만 잔뜩 기대하고 집어든 책이 아주 별로일 때는 어떻게든 다 읽게 됩니다. 불만족을 표현하기 위해 책을 혹평해야 하니까요. 다만 별 기대없이 집어들었던 책은 쉽게 책장을 덮게 됩니다. 그럴 줄 알았기 때문이죠. 크게 기대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제지술 가지고 과학기술사를 논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책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제지술은 꼭 다루게 됩니다만, 그 제지술의 역사만으로는 책 한 권이 나올 수가 없다는 걸 경험을 통해 짐작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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