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세종로_국립민속박물관 7080 추억의 거리


종로구 세종로_국립민속박물관 7080 추억의 거리

6070에서 7080으로 세월이 흐르면 청년은 장년으로, 장년은 노년으로 바뀌게 된다. 어느샌가 생활사를 다루는 박물관들의 전시내용이 5060에서 7080으로 바뀌고 있다. 요즘 내 몸도 시든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친구들과 '우리도 이젠 갱년기'라며 푸념을 늘어 놓고 있다. 그런데 '옛날 생활상'이라면서 큐레이션하는 것들이 우리 세대의 유년이 되고 있다. 꽤나 적적함이 쌓이게 된다. 유년시절에 워낙 촌에서 살았던지라, 1980년대 초반까지도 1970년대 초반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했었다. 뒷산에서 나무를 해와서 난방용 땔깜으로 썼고, 모내기 전에는 소로 논에 써레질을 했고, 모내기 때는 못줄을 놓고 사람들이 일일이 심기도 했다. 불과 3~4년 사이에 세자리 수였던 전화번호가 여섯 자리로 바뀌었고, 경운기로 써레질 하고 이앙기로 모를 심게 됐다. 그렇다 보니 6070시절에도 그렇게까지 옛날이란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이제 7080으로 넘어오고 있다. 헛헛해지는 마음을 어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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