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일 (feat. 14회 구련의 과거, 환향녀, 하얀새)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MBC 드라마 내일 지난주에는 구련의 과거 전생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졌다. 역시 구련은 양반댁 마님이었고 박중길이랑 부부 사이였다.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범위였는데.... 구련이 자살하게 된 이유가 환향녀 (속환녀, 호란 때 끌려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여성)였기 때문이라니.... 그 시절에 연애결혼 비슷한 걸 한두 사람~ 구련은 쳐들어온 오랑캐를 활로 쏴서 물리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보기 드문 멋진 여자였다. 하지만, 오랑캐에게 잡혀 끌려갔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돌아왔더니, 구련을 기다리는 것은 자결하지 않고 살아서 돌아온 것이 죄라는 '환향녀'라는 죄 아닌 죄.... 나라가 잘못해서, 남자들이 잘 못해서 힘없는 여자들이 끌려갔는데 왜 우리한테 그러냐고 항변도 해보지만... 결국 그런 구련도 자결이라는 것을 선택하고 만다. 전쟁의 책임은 남자에게 있는데 그 책임을 여자에게 온전히 떠넘기는 이런 행위들은 인정상 못할 짓이며, 끌려간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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