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시회> 74번째 자작 시_ 꽃과 나비


<수요미시회> 74번째 자작 시_ 꽃과 나비

나는 하늘을 보자마자 꽃이 떠올랐다 꽃과 나비 하늘에 커다란 꽃 한 송이가 둥실 피었다 그 꽃에 하이얀 나비 한 마리 살포시 앉는다 발자국을 남기며 마음을 거닐던 꽃과 나비 구름이 흩어지면 나는 너를 잊어버리겠지만 너만은 그 순간의 나를 기억해 주렴. 출처 Unsplash 앤의 말 : 7월이 되던 날, 여름의 하늘은 참 맑고 깨끗했다. 그 위에 하이얀 구름 한 점 아니, 한 점이라고 하기엔 내 두 눈 가득히 채워주었던 구름이었다. 보자마자 나는 탄성을 질렀다. '와! 마치 꽃이 핀 것 같아.' 내 마음이 저 하늘처럼 맑을 때에만 볼 수 있는 꽃구름이었다. 사진을 찍고 나서 다시 보니 이제는 나비 한 마리가 날개를 펼치는 모습으로도 보인다. 꽃도 되었다가 구름도 되었다가 내가 되었다가 네가 되었다가 내 마음 따라 보이는 구름이다. 꽃, 나비, 나, 너, 망각, 기억... 이런 단어에 여러 가지 함축적 의미를 담아 짧은 시를 써보았다. 내가 감탄하던 그 순간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며....


#구름을보다가 #꽃과구름 #사랑시 #수요미시회 #여름하늘 #자작시

원문링크 : <수요미시회> 74번째 자작 시_ 꽃과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