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19주> 찰나의 가을


<주간 일기 19주> 찰나의 가을

이번 주는 산책길에서 내 마음에 닿았던 가을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이것은 누가 그린 그림일까? 가을 하늘 보는 순간 이건 사진으로 남겨야 돼!라는 생각을 했다. 푸른색 도화지에 흰 물감을 묻혀서 섬세한 터치로 그려낸 그림! 저런 솜씨는 프로의 것이다. 아무렴 그렇고말고. "가을이 내게 그려준 명화" 돌 틈새에도 단풍이 있다 걸을 때 나는 주로 앞을 보거나 하늘을 보거나 주변의 풍경을 본다. 걷다가 30도쯤 앞을 내려다보는데 돌 틈새에 난 작은 풀들도 단풍이 들어 울긋불긋하다. 평소에도 저 좁은 틈새에서 자라는 생명력이 대단해 보이긴 해도 눈에 띄지 않던 작은 풀이었기에 대부분은 가볍게 스쳐 지나갔다. 틈새의 풀도 가을이라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는데 그런 모습이 신기한 것을 보니 나도 모르게 작다고 소홀히 생각했나 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쁜 작은 풀처럼 사람도 자세히 보면 그만의 색이 있다. 그런 사람은 참 예쁘다. 흐린 날에도 확실한 존재감 이번엔 크다. 이름도 대왕 참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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