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22주> 오고 가는 것은 계절만이 아니더라.(어쩌다 보니 긴 글)


<주간 일기 22주> 오고 가는 것은 계절만이 아니더라.(어쩌다 보니 긴 글)

아직은 가을이 한창이던 어느 날, 길가에 꽃이 한 아름 피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꽃무더기가 마치 나에게 안겨주는 꽃다발 같았다. 그리고 그 꽃다발 속에 숨어있는 나비들... 지금은 볼 수 없기에 이 사소한 풍경마저 애틋하다. 이들을 볼 수 없는 이유는 추워져서가 아니라, 며칠 뒤 잡초들이 싹 베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잡초라는 것이 계획되지 않고 야생의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있는 생명들인데, 공원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벌초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틀 정도 인부들 몇 분이서 작업을 하셨는데 심어진 나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풀들이 잘려나간 정갈한 풍경 속에는 이상하게 쓸쓸하고 차가운 느낌이 감돈다. 나비를 찾아보세요 :) 이 꽃은 코스모스와 비슷한데 색깔이 참 예뻐서 찍어둔 가을꽃이다. (이름은 찾아보질 못했다.) 이 꽃은 길가에서 피어서 다행히 인위적으로 잘려나가지 않고 자연스러운 계절의 흐름에 따라 피고 진다. 너 이름이 뭐니? 혼자 식사를 할 때는 차려 먹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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