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시회> 96번째 자작 시_ 외로운 사람들


<수요미시회> 96번째 자작 시_ 외로운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 나는 외롭지만 한 발짝 물러서 있다 이제서야 당신의 외로움이 보인다 우두커니 서서 괜찮은 표정을 짓고 있지만 자세히보니 먹먹한 가슴을 품은 내가 보인다 차가운 표정으로 뱉은 말을 주워 담지도 못하는 어리석음 뒤늦게 당신의 마음을 짐작하는 미련함 그의 외로움을 알아주지 못한 것이 이제는 나를 소외시키는 일임을 알겠다 그것은 내가 외로움과 같이 걷는 법을 알았기 때문 모두가 외로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았기 때문. 외롭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생각해 보면 그러한 순간에도 고개를 들었다면 나와 눈을 마주치는 사람이 있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어릴 때는 몰랐고 어른이 되어서는 먼 곳만 바라보았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오히려 솔직하지 못하다. 편하게 내 성질을 드러내는 것을 솔직하다고 착각하면서 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했다. 물론 나도 변명할 꺼리는 있다. '말해봤자 알아주지 않았잖아.' 어느 책에서 그러더라. 내가 말하는 것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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