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5주 6일 - 낯선 그리고 따스한


임신 5주 6일 - 낯선 그리고 따스한

지금도 임신 몇주 몇일 써있는 일기 목록이 낯설게 느껴진다. 엄마가 된다는것도 낯설고 뱃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다는것도 뭔가 남얘기같고 실감이 안난다. (입덧만이 유일하게 실감하는것ㅋㅋ) 신랑이 퇴근하고 한번, 자기 전에 한번 배에다 인사를 하는데 그마저도 왜그렇게 낯설던지.. 본인이 본인을 아빠라 부르는것도, 나를 엄마라 칭하는것도 모두 낯설다ㅎㅎ 낯설면서도 신기하다. 낯설면서도 따스하다. 입덧때문에 힘들어하는걸보고 내 배에다가 '엄마 힘들어 그만 괴롭혀~' 하고 말하는게 낯설면서도 사랑스럽고 귀엽고ㅎㅎ 저사람이 아빠 할수 있을까, 내가 엄마를 할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가끔했었는데 요새는 이렇게 조금씩 엄마답게, 아빠답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큰걸 바라지않으니 다들 그저 건강하기만 했음 ..


원문링크 : 임신 5주 6일 - 낯선 그리고 따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