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 '종소리' 해석/해설


박남수 '종소리'  해석/해설

나는 떠난다. 청동(靑銅)의 표면에서 일제히 날아가는 진폭(振幅)의 새가 되어 광막한 하나의 울음이 되어 하나의 소리가 되어. 인종(忍從)은 끝이 났는가. 청동의 벽에 ‘역사’를 가두어 놓은 칠흑의 감방에서. 나는 바람을 타고 들에서는 푸름이 된다. 꽃에서는 웃음이 되고 천상에서는 악기가 된다. 먹구름이 깔리면 하늘의 꼭지에서 터지는 뇌성(雷聲)이 되어 가루 가루 가루의 음향이 된다. - 박남수, '종소리'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주지시 - 성격 : 상징적, 역동적, 주지적 - 주제 : 억압을 뚫고 퍼져 나가는 자유의 기세 - 특징 1. '종소리'를 의인화하여 자유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강조 2. '종소리'를 다양한 이미지로 변용하여 자유를 향한 비상과 확산을 표현 작가 소개 박남수(朴南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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