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아닌 프로포즈


프로포즈 아닌 프로포즈

프로포즈(프러포즈) 외국어라 사전 등재도 안되어있네^^; 하긴.. '청혼'이라는 우리말이 있긴 하니까... 아무튼, 정식 프로포즈는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들었던 '결혼하자'는 얘기여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로맨틱하다고 느꼈기에 가끔씩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문득 오늘은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끄적여본다. 우리는 꽤 오래 연애를 했던 커플이었다. 여느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갈 무렵이면 헤어지기 싫어서 서로에게 집에 가지 말라며 칭얼거리곤 했었다. 여름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해질무렵의 한적한 공원을 거닐고 있었다. 차가운 벤치에 앉으려는 나를 붙잡고 그는 웬일로 손수건을 깔아주었다. 별 것 아닌, 그리고 평소같지 않은 배려에 기분이 좋았었다. 그리고 우리는 나란히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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