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라이프를 회상하며:)


조리원 라이프를 회상하며:)

체온 손실에 대비한 모자인듯 제왕절개하고 회복이 넘 느려서 병원에서는 아기 얼굴을 제대로 못 봤다. 친정엄마가 신생아 면회시간에 열심히 찍어오신 사진들로 마음을 달랬다. 출산하고 기억력이 떨어진건지 아기 얼굴이 제대로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아서 내가 진짜 엄마가 맞나 싶었다 배냇짓을 보면 기분이 참 좋다 조리원에서는 산모 몸 회복이 우선이니 아기 케어보다는 내 몸이 원상복귀하도록 집중하려 했는데, 아기가 외롭게 누워있는 모습이 마음 아파서 자꾸 모자동실 시간을 늘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거동이 힘들어서(혼자 머리 감기 힘들 정도) 모자동실을 2-3시간으로 정했다. 그러다가 조리원 내부에서 열심히 산후마사지를 받다보니 컨디션이 점점 좋아져서 입소 1주부터는 모자동실 10-12시간을 유지하게 되었다. 조지훈의 승무가 생각난다 토끼띠가 될 아기의 태명은 토순이라고 지었는데(역시 난 단순하다...) 출산 후에는 호랑이띠라서 호순이라고 불러야하나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뱃속에 있을 때는 토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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