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과 발표회, 그리고 손님방


앤과 발표회, 그리고 손님방

"앤은 그날 너무 흥분해서 학교에서도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 철자시험에서 길버트 블라이스에게 졌고, 암산은 완전히 뒤쳐졌다.

그러나 앤은 전에 비해 굴욕감을 별로 느끼지 않았다. 발표회와 손님방을 생각하면 그런 일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었다.

앤과 다이애나는 하루 종일 그 얘기만 했다. 필립스 선생보다 더 엄격한 선생이었다면 두 사람은 그날 크게 혼났을 것이다."

천국에 대해 처음 이해하면서, 나도 앤처럼 어떤 것을 하든 천국 생각이 났던 것 같다. 계속 업되어 있고, 불의한 일을 당해도 잊어버릴 수 있었다.

(그보다 더 오래 전,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 영접했을 때도 비슷했던 거 같다.) 항상 천국을 생각한다는 것.

그것을 묵상하며 종말 신앙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동안 내가 배워왔던 종말 신앙은, 청소년의 마음(당시의 나)에 오히려 반감이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종말 신앙이 아니라, 천국에 대해 배우면서 참된 종말 신앙을 처음으로 가지게 되었다....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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