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편지 - 2023년 3월 13일


아빠의 편지 - 2023년 3월 13일

연이에게 또 한주가 지났구나. 연이는 잘 지내고 있지? 이제 날씨가 많이 풀렸다가 다시 꽃샘추위가 오네, 조금만 지나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오네 재수할 때 참 힘든 때가 봄에 꽃 피고, 날씨 좋은 그런 계절이었던 거 같다. 친구들은 놀러 다니고, 인스타에 맛집 올리고, 여행 다니고.. 그때는 다 부럽지. 그래서 아빠는 더 신경 안 쓰려고, 친구들도 안 만나고, 피하고 그랬던 거 같아. 창피하기도 하고. 자존감이 참 많이 낮아졌던 시기였지 근데 그 시간이 있었기에, 아빠가 대학 생활을 참 열심히 살았던 거 같아. 재수할 때 느꼈던 그런 부러움이 아니라, 그들 보다 시작이 늦었으니, 더 잘해야 더 열심히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 아직 시작이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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