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4


20221004

요즘 들어 공카에 별님 편지를 볼 때마다 왜 이리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지, 그리움이 너무 많을 때는, 한마디도 골라 꺼내기 어렵다. 그런데 나는 늘 그랬던 것 같다. 편지를 쓰려 하면, 매번 솟구치는 그저 그립고 보고 싶다는 그 단순한 한마디가 가장 가벼이 튀어나온다. 그 한마디에 함축된 말들을 언제 울지 않고 건넬 수 있을까? 언젠가 그 감정들과 마주 보고 의연해지는 날이 올까? 아니, 오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서 무뎌지는 그리움은 없는 것 같다. 여태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하며, 느낀 건 무뎌지는 슬픔은 없었다. 그냥 이 그리움과 미안함, 애정들로, 당신을 지킬 수밖에, 세상에서 사람 하나 지키는 게 제일 어렵다지만 그래도 진득하게 곁을 지켜볼게요! 앗 그리고 오늘은 올해 거의 마지막 연차가 될 것 같으니 별님 동생 잘 보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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