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세이] 자기연민과 자기애 사이에서 - 『올리브 키터리지』


[생각/에세이] 자기연민과 자기애 사이에서 - 『올리브 키터리지』

글자 수를 줄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예의 없는 말투를 사용하는 점 너그러히 양해 바랍니다 ('') 올리브 키터리지 저자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0.05.06. 그저 담담히 보여줄 뿐이다. 데니즈가 슬펐다고 말하지 않는다. 풍경이 아름답다고도 하지 않는다. 저자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배제하고 드러난 사실을 서술할 뿐이다. 나머지 상상은 온연히 독자의 몫이다. "봄이 왔다. 낮이 길어지고 남은 눈이 녹아 도로가 질척했다. 개나리가 활짝 피어 쌀쌀한 공기에 노란구름을 보태고, 진달래가 세상에 진홍빛 고개를 내밀었다. 헨리는 모든 것을 데니즈의 눈을 통해 그려보았고, 그녀에게는 아름다움이 폭력이리라 생각했다." 『올리브 키터리지』 P.43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절제할수록 데니즈의 고통이 더욱 가슴 시리게 느껴졌다. 훌륭한 작가는 절대 독자보다 먼저 울지 않는다고 하더라. 감정이란 밖으로 내뱉는 순간 그 울림은 되려 약해지는 법이란다. 오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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