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즈 상담일지]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건 외로움이 아니라 애틋함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할 때 느끼는 감정은 외로움이 아니라 애틋함입니다. 긍정적인 감정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들뜨는 감정입니다. 보고 싶다는 마음, 한 점을 향한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이라면 기다림은 설렘이 됩니다. 연락이 적어도 만난 지 시간이 좀 흘렀렀어도 기다림으로 애틋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쁘기에 그도 기뻐집니다. 나만 기다린 것이 아니라 그 또한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내가 설레는 만큼 그 역시 설레기 마련입니다. 연락 하나에도 기쁘고 잠깐 들는 것에도 행복합니다. 내가 행복한 만큼 그 또한 행복해지기 쉽습니다. 인간은 모방의 동물이니까요. 사랑은 오래 오래 품고 있는 것입니다. 폭발적인 열정은 금새 식지만, 차곡 차곡 쌓인 애틋함은 쌓인 만큼 깊어집니다. 그래서 사랑, 여유와 성숙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 역시, 애틋함을 외로움으로 착각해 사랑하는 사람과 더 깊이 사랑하기 보다 갈등하고 싸우며 헤어진 사람들을 위해 애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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