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이웃분들 요청이 있어 편하게 주절주절합니다. 대학교 1학년 때는 시간 여유가 좀 있었어요. 뜬금없이 6개월 과정의 C언어 학원을 끊었고, C언어, 자바 등 코딩과 알고리즘을 배웠어요. 이게 두고두고 재산이 되더군요. SAS라는 통계 패키지가 있습니다. 좋다고 해서 산 것 같은데, 쓰는 사람이 별로 안 보이고 굴러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책 한 권 사서 공부해 봤죠. C언어 공부로 프로그램 기초가 있으니 할 만하더군요. 이때부터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남들이 주는 분석 결과가 아니라, 내가 보고 싶은 것을 직접 돌려볼 수가 있었거든요. 남들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은 사회생활에서 강력한 힘이 됩니다. 본래 공부했던 영역과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곳에 취업을 해서 기초지식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데이터 분석 능력이 뒤처지는 것을 막아 줬어요. 저는 점심 식사나 저녁 회식이 싫었어요. 그 시간은 내 시간이고 싶은데, 직장 사람들과 같이 먹으면 근무시간 같은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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