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일기- 007. 나는 아직 앤걸요 (불안 극복 프로젝트)


불안일기- 007. 나는 아직 앤걸요 (불안 극복 프로젝트)

오늘의 질문 : 당신은 아이인가요? 어른인가요? 집 어른은 내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 그 중에서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 있다. “애처럼 굴지 마라.” “다 큰 게.” 그 당시 키가 120cm도 안 되는 어린 아이였다. 다만, 집에 100cm 쯤 되는 더 어린 꼬마 아이가 있었을 뿐. 사실, 잘 모르겠다. 120cm도 안 되는 어린 아이가 들었던 말인지 100cm쯤 되는 더 어린 꼬마 아이가 들었던 말인지 100cm도 안 되는 아기가 들었던 말인지. 내 기억으로는 120cm도 안 되는 어린 아이가 처음이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믿기로 했다. 더 작은 아이가 듣고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많이 슬플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아니라는 말. 점점 기댈 곳이 없어진다는 말이 아닐까. 벌써 다 커버렸다는 말. 마냥 행복한 꿈을 꾸기보단 밥 걱정을 해야 하는 현실을 보라는 말이 아닐까. 120cm도 안 되는 어린 아이가 살기에 세상은 너무나도 높았다. 120cm도 안 되는 어린 아이는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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