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콕 - 용두사미의 흔한 표본


핸콕 - 용두사미의 흔한 표본

포스터에 적힌 선전 문구가 이토록 정직하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이런 영웅은 처음이다. 그래. 정말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만으로 본 영화는 초 중반 이상까지 관객들의 흥미를 놓치지 않게 계속 잡아 둘 수 있었다. 아니, 적어도 나한텐 그랬다. 핸콕역의 윌 스미스는 껄렁껄렁함과 능글능글한 모습을 역시나 멋지게 연기 해냈고, 기대 되었던 스펙타클 연출 솜씨는 킹덤에서 그 능력을 이미 맛보여 준바 있는 '피터버그'의 솜씨였음에, 그 화면빨은 어느정도 짜릿하고 화끈함을 맛 보여주었다. 초반 핸콕의 망나니 행각은 재미에도, 쥔공의 캐릭터를 설명하는데도 효과적이었다. 헌데.. 역시 명불 허전. 허나 원작 없는 영화의 한계일까.(물론 원작 없는 영화가 항상 나쁜 건 아니다) 영화는 초 중반 까지의 재미를 계속 붙잡고 있지 못하고 놓쳐버리며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내버린다. 초반 핸콕의 망나니 행각과 각성 과정을 보며 즐거워 하던 관객들은 이제 어떤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기를 기대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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