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책 / 낭만적 은둔의 역사, 데이비드 빈센터, 더 퀘스트

낭만적 은둔의 역사 저자 데이비드 빈센트 출판 더퀘스트 발매 2022.02.08. '낭만'과 '은둔'이라는 두 단어가 들어간 제목의 책을 어떻게 읽지 않을 수 있을까? (역사는 좋아하지 않지만) 은둔하고자 하는 마음은 항상 간절하다. 그렇지만 '혼자라는 느낌'은 싫다. 태아처럼 혼자 있는 상태이지만 바깥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은 것 같다. 왜 우리는 때때로 혼자이고 싶어 할까? 이 책은 우리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면서 혼자가 되고 싶어 하는 이유와 자본주의 사회에서 '혼자'를 즐기기 위해 고안된 여러 가지 발명품과 취미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흥미롭게도 혼자라는 일이 근현대인의 일상에서 어떤 의미였고 어떤 영향을 미치면서 변해왔는지 다면적으로 짚는 깊이 있는 유화 같은 글이었다. / 옮긴이(공경희)의 말 직전에 읽었던 책(불량주부 명량제주 유배기)와 연결점이 있어서 이 책이 좀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도보란 원래 고독한 행위인가 제주도처럼 멀리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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