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 차


6월 2주 차

유월 세 번째 주 일기 6월 13일 새벽 6시경 시조모님께서 영면하셨다. 시할머니 연세 98세였다. 남편 우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남편의 눈물은 처음 본다. 나는 월요일에는 출근을 그대로 하고 신랑은 곧장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평상시 시부모님께서 하원을 도와주시는데 이날은 육아 시간을 사용해사 겨우 하원 버스를 시간에 맞췄다. 다음 날에야 장례식장을 갔는데 아버님이 너무 수척해지셨고 나는 시댁 친척들이 어색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고 도토리랑 또래인 친척 조카는 둘이 신나게 장례식장을 뛰어다녔다. 아이랑 죽음에 대해 어설픈 대화를 했는데 아이는 잘 이해를 못 하는 눈치였다. 장례식장에서 아버님이 할머니가 하늘나라 갔다고 하니까 도토리가 나에게 조용히 하늘나라에는 뭐 타고 가야 해요? 하고 물어보았다. 바바파파 어드벤처를 지난주 일요일에 구입했는데(9만 원) 아이가 이번 주 내내 너무 잘 읽고 있다. 바바파파 클래식을 4세에 입문해서 너무 잘 읽혔고, 지금까지 잘 읽고 있다. 바바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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