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 차 / 면직일기 1


6월 4주 차 / 면직일기 1

이번 주는 하반기 기간제근로자 채용을 하였다. 매번 채용 업무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지원자분들 중에서는 학력도 좋고, 경력도 상당한 분들이 많으시다. 게다가 나보다 높은 공무원 직급에서 의원면직을 한 분이나 퇴직한 분들을 종종 보게 된다. 채용 담당자로써 일련의 구직 절차를 생각해 보면 퇴사 욕구가 많이 줄어든다. 특히, 면접 자리에 나가서 자기소개를 하거나 내게 없는 열정을 만들어 보여야 하는 일을 생각해 보면 그렇다. 퇴사를 하게 되면 구직 시장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사실 부담이 된다. 내 성격상 면접 탈락을 자주 한다면 자존감이 많이 낮아질 것 같다. 게다가 도전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취업이 그나마 쉬운 직종에서 적은 월급을 받으며 내가 원하지 않는 직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내가 의원면직을 하여도 지금보다 불행해질 수도 있다. 가만히 있으면 직급과 월급이 오르고, 상대적으로 쉬운 업무가 주어지는 지방직 공무원의 특성상 짧게 잡아 10년만 고생하면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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