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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돈이 되는 기적_이상주(2016) [내부링크]

"글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해?" "당연히 많이 보고, 많이 써야지" 글이 돈이 되는 기적 앞 표지 다행일까, 나에게는 국어국문학과를 나온 친구가있어 전화로 물어보았다. 하지만 들려온 대답은 나도 할 수 있는 뻔한 답변이었다. 집에만 앉아 있으면 무엇하리. 물고기를 잡으려면 바다로 가라 했던가. 책이 있는 서점으로 가서 이리저리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몇 권 대여해 읽기 시작했다. '글이 돈이 되는 기적' 1인 미디어 시대에 가장 기본은 글이 아니겠는가. 영상을 만들려면 스크립트나 대본이 있어야 하고, 지금에야 레드오션이라는 시선도 많지만 아직도 블로그는 긴 세월에도 무너지지 않는 성처럼 건재했다. 블로그는 누가 뭐라해도 글쓰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 좋다. '글이 돈이 된다니 좋다. 그런데 '글이 돈이 되는 기적'이라고?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인지 내용도 보지 않은 채 제목만 보고 쓱 골라 집으로 가는 길에 바로 읽었다. 이 책은 그렇게 읽혔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봤지

여덟 단어_박웅현(2018) [내부링크]

여덟단어 표지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 삶에 대한 여덟 개의 단어에 대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작가의 생각이 담긴 책이다. 그의 전작 <책은 도끼다>, 이후 출간된 <다시, 책은 도끼다>가 나오고도 8년 하고도 6개월이 지나서야 이 책을 읽었다. '감명 깊게 봤다', '인생 책이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계획에도 없던 삼일문고에서 어떤 책으로 시간을 때울까 고민하다 드디어 나도 읽은 것이다.(반가워요) 으레 교훈이 담긴 에세이가 그렇듯 이 책도 뻔한 주제를 목적지로 삼고 있다. 하지만 그곳까지 걸어가는 풍경은 사뭇 달랐다. 광고인으로서, 사람으로서 박웅현 작가의 이야기는 깊이가 있다. 여덟 가지의 소주제로 풀어가는 이야기들에 많은 것들이 고개가 끄덕여졌는데, 나는 그중 첫 키워드인 '자존'이 가장 감명 깊었다. 자존(自存) 많은 사람이 자존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진정 자존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드물다. 자존은 무엇일까 메멘토 모리(Memento

인간실격_다자이 오사무(2012) [내부링크]

믿음사는 왜 인간실격의 표지를 에곤 실레의 자화상으로 선택했을까? 표지 유독 자화상을 많이 그렸던 화가 에곤 실레. 자신에 대한 탐구인지 기괴하고 또 직설적이기도 한 그의 그림은 매력적이다. 뜬 근 없지만, 에곤 실레를 알게 된 건 고등학교에서 저 혼자 살아가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부터다. 별로 무리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친절해서 양아치 같은 녀석들한테 이용당하는 사람이었다. 나와 그는 분야는 달랐지만 같이 그림을 그린다는 취미로 어울리게 되었는데 그 당시 한 번도 본 적 없는 화풍을 쓰는 그의 그림이 상당히 신기했는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에곤 실레라고... 이후 에곤 실레가 누군지 검색해 보니 딱 '자기 같은 거 좋아하네'라는 느낌이었다. 나는 에곤 실레를 보면 그 친구 생각이 많이 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와 나는 마치 남이 되어버렸지만, 기억에 남는 향수처럼 에곤 실레는 나에겐 향수(鄕愁) 같은 화가였다. 에곤 실레 1 에곤 실레 2 잘생겼네 28살 요절한

책은 도끼다_박웅현(2021) [내부링크]

풍부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깊게 보고, 천천히 걷는 훈련이 필요하다. 낙원은 일상 속에 있든지 아니면 없다. 표지 이 책은 강의식으로 챕터가 구성되어 있다. '~다.', '~입니다.' 가 아닌 '~요.' 다. 그래서 좀 더 친근하다. 최근에 동저자의 책인 <여덟 단어>를 읽는데, 가끔 중복된 인용이 몇 번 나왔던 탓도 있으리라. 그리고 저자가 워낙 유명한 탓에 내적 친근감이 많이 형성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덟 단어_박웅현(2018) 여덟 단어_박웅현(2018)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 삶에 대한 여덟 개의 단어에 대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 blog.naver.com 이 책은 저자가 감명 깊게 읽은 여러 책들과 문구, 작품들을 소개하고 감동을 느낀 부분을 나누는 '인문 교양 에세이'라서 실제로 한 번 보시길 권장 드린다. 빠르게 지나가느라 놓쳤던, 접해본 적 없어서 관심이 없었던, 몰라서 몰랐던 것들을 저자의 시선을 통해 인사이트 발굴 방법을 간

고기로 태어나서_한승태(2018) [내부링크]

"무감각한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10동에서부터 차례대로 작업했는데 얼마나 많은 닭을 죽였는지 모르겠다. 수백 마리는 될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정말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중략) 이런 식이면 사람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 - 154p 표지가 상당히 재밌다 통계와 클로즈업 문제애 대해 수치 위주로 접근하게 되면 금방 이해한다. 그리고 금방 까먹는다. 우리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건들을 수치로 접하게 되었을 때 자신은 이 비극을 '안다'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생각하기 쉽다.(뉴스에서 전해오는 제 3자나 다른 국가에서 생긴 비극들을 떠올려 보라) 대상을 파악했다는 감각은 내적으로 형성된 불안감을 해소시킨다. 이때 생긴 만족감은 계속해서 의심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동력을 감소시킨다. 이해했기에 안심하고, 안심했기에 그것들은 계속해서 다른 세상 일로 남을 수 있다. 저자는 직접 현장에 일을 우리에게 전함으로써, 우리와 대상 사이의 거리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렇게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_엘리자베스 던, 마이클 노튼 저(2013) [내부링크]

"당신이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평소 지출 습관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이 책의 추천사 中 표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예전엔 있었지만, 지금은 연 소득 8800만 원 정도까지는 행복을 살 수 있다 정도로 알려지기도 한다. 부는 어느 정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준다. '작고 귀여운 내 통장으로 많은 행복을 구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비습관의 가성비를 따져보기로 했다. 이 책은 친절한 책이다. 중간중간 센스 있는 생각들이 본문 내용 옆 괄호로 표시되거나, 중요한 문장에는 바탕색이 있다.(글쓴이의 정성이 귀여워 웃음이 났다.) 무엇보다 264 페이지의 분량에 비해 참조 문헌들이 많아 신뢰도도 높다. 그리고 단순히 행복과 소비를 벗어나, 자기계발적인 노력에도 관통되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해 준다. 돈을 많이 소비한다고 반드시 만족감이 비례해서 상승한다는 법은 없다. 그보다 어떻게 소비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물질은 상하고, 체험은 숙성한다 사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_이유미(2020) [내부링크]

일기는 내가 보려 쓰는 거지만, 에세이는 남보라고 쓰는 거다. 표지 Previous image Next image 목차 '브런치 작가 승인 받기' 2023년 한 해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목표라는 단어를 써도 되겠지만, '버킷리스트'라는 단어가 조금 더 벅차게 다가 오는 법. 브런치 작가로 승인 받기 위해서 글을 써야하는데, 나는 일상을 주제로한 에세이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기 위해 몇몇 책을 찾아보고 있던 와중 제목이 맘에 들어 바로 대여하고 읽어 봤는데, 사실 내 기대와는 달랐다. 이 책을 읽기 전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를 먼저 읽었는데, '일상을 소재로한 에세이 글 + 팁'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글이라 구성이라던가 문체 등에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 책 또한 글 + 팁의 구성을 띄길 바라면서 책을 펼쳤지만, 저자가 다르니 책의 구성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법. 이 책은 제목에 충실했다. 에세이를 어떻게 작성해야하는지, Q&A 등이 첨부된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