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나도 엄마는 처음이란다.


딸아 나도 엄마는 처음이란다.

딸아 나도 엄마는 처음이란다. 사춘기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공감하게 되는 무서운 태풍, 중2병 태풍. 중2가 지나가면 끝이날 줄 알았더라. 짜증이 줄었고, 말대답도 줄어서 그럴거라 생각했다지. 같은 여자여서였을까? 사춘기 전의 넌, 엄마 힘들겠다며 나를 이해해주고 내 마음을 알아주었던 너였는데, 언제부턴가 너와 나사이의 대화엔 몰라. 됐어. 알았어. 나가. 이런 단어만이 나열될 뿐이었다지. 굳게 닫힌 네방, 잠금버튼 고장으로 교체해줬는데 괜히했다지 ㅠ 핸드폰이 없으면 죽을 것 같고, 친구가 목숨보다 더 소중하다는, 너를 볼 때마다 아... 네가 하는 어떤 말과 행동에도 엄마이기에 나는 늘 이해하고 용납해야만 하는건지.. 엄마인 내가 늘 잘못한게 맞고, 엄마인 내가 늘 몰라서 그런거고, 엄마인 내가 변해야하고, 참아야하고 그렇게, 언제까지나 기다려야만 하는걸까? 얼굴 올리면 가만 안둔다해서.. 팔만. 엄마가 된게 죄인거니? 딸아, 나도 엄마는 처음이란다. 신입생이라고. 실수도, 부족...


#그냥 #사춘기딸아이 #쪼매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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