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시아_parrhesi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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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세 자녀의 이름을 직접 지었다. 아내가 첫째 딸을 임신했을 때,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 여기며, 하느님의 은총을 줄여 ‘하은’이라 이름을 정했다. 둘째는 세상의 가치보다는 하느님을 향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하느님께 나아가라’는 의미로 ‘하진’이라 지었다. 남자로 살아가야 할 내 아들에게는 이름이 곧 정체감이 될 수 있는, 멋진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고통의 연속인 세상을 살기 위해 필요한 무기는 무엇일까? 남자로 또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와 ‘인내심’ 그리고 ‘의지’ 이렇게 세 가지라고 생각했었다. 어쩌면 마지막 출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빠로서는 욕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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