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팀 회식'에 안갔다. (Feat. 회사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었다)


생애 처음 '팀 회식'에 안갔다. (Feat. 회사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었다)

어제는 팀 회식이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불참했습니다. 20년의 회사 생활 중 회식에 참석 하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회식이 너무 싫었지만 회식도 회사 일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회사생활을 잘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윗 분들 눈치 보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먹지도 못하는 술 다 받아 먹어가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네요. 싫은 사람들 보며 억지로 웃으면서 그렇지 않은 척 감정에너지 소모가 엄청 났었습니다. 회사가 전부인 저는 언제나 약자였고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갑을 관계에서 '을'이라도 된 것 마냥 쩔쩔매며 저의 모든 시간을 회사에 할애했습니다. 이런 제가 회식에 불참한다고 당당히 말하고 칼퇴근 했습니다.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과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면서 저녁시간까지 같이 있기 싫었습니다. 감정에너지 소모는 이제 그만하고 싶었어요. 정중하게 팀장님께 '집안일' 핑계 대며, 불참을 말씀 드리고 칼퇴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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