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4. 법도가 있어야 함(3)


[한비자] 4. 법도가 있어야 함(3)

그리고 누구나 세력 있는 자는 자주 찾아가지만 조정에 나와 군주에게 진언하려 하지 않으며, 세력 있는 일가의 편리만을 도모할 뿐 군주의 이익이 되는 일에는 힘쓰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관리의 수가 비록 많다 하더라도 군주의 존엄은 보존되지 않으며, 백관이 잘 갖추어져 있어도 국가의 대사를 맡길 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군주는 오직 이름만을 갖고 있을 뿐, 실은 여러 신하의 집에 붙어 있는 꼴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신이 항상 주장하기를, 망국의 조정에는 사람이 없다고 한 것입니다. 물론 조정에 사람이 없다는 말은 정말 사람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조정에는 많은 사람이 있지만 그들이 모두 사리만을 추구하고 나라를 위해서는 힘을 다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대신들은 모두 파당을 더욱 확장하여 자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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