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0


20200220

날씨 : 내가 아픈데 날씨가 다 무슨 소용이냐 어제부터 갑자기 열과 기침이 나기 시작했다. 아마도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얼마 전에 대구에 다녀왔던 게 불안해서 1339에 문의한 후에 동네 내과에 방문했다. 사실 동네 내과에서도 뾰족한 수가 있을 리가 없다. 그냥 폐 쪽에 청진기 대보고 폐렴 징후는 아닌 거 같다고, 주말 동안 열이 더 심해지면 다시 한 번 내원하라고 할 뿐이지. 그 덕에 꼼짝없이 하루 동안 자가격리 상태인데 아무래도 내일까지 열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대구는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하필 가족이 전부 병원과 연이 있는 상태라 더더욱. 이번 사태는 한 명의 트롤러가 시스템을 얼마나 교란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훌륭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직원, 본부장님 모두 힘내시고 (왠지 두바이에서 내가 왜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냐고 울부짖던 게 생각나서 잠깐 눈물남) 신천지는 전부 지옥에나 갔으면. 그나저나 나 다음주 출장 갈 수 있을까.. 그보다 4월...



원문링크 : 202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