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7월 31일

7월의 마지막날이 되었다. 시간은 정말 빨리 달려가고 있고 나는 그 속도에 맞추는것이 이제는 버겁게 생각되기도 한다. 나의 시간은 0.75배 정도로 늦춰져 있는것 같다. 이제는 말하는 소리도 너무 빠르면 잘 안들리기 시작했다. 그걸 "아!!" 하고 느꼈을때 정말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 구나를 실감했다. 기분이가 좀 .... ㅎㅎㅎㅎㅎㅎ 갱년기가 찾아와서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고 작은일에도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나이가 먹으면 너그러워 지는줄 알았는데 모두가 그런건 아닌가보다. 나는 늙을꺼라는 생각을 안해본것인가? 실은 그런것 같다 생각해보지 못했다. 나는 죽을것을 알지만 죽음이 전혀 없을것처럼 사는것 처럼..... 중년이후를 지나는 사람들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왜 좋아하는지 이제는 체험으로 알아가고 있다. 그래도 남편과는 아직 연애하던 그때의 내가 되고 (물론 설램같은 종류의 그것은 아니지만ㅋ) 중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또 그때의 내가 된다. 그래서 난 늙지 않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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