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지독하게 반대로 가봅시다.


[잡담] 지독하게 반대로 가봅시다.

정말 다행히도, 사람들이 플랙스(FLEX)를 외칠 때 지독하게 허리띠를 졸라맸다./ 덕분에 지금(이젠 철이 지났나?)은 무지출 챌린지를 외칠 때, 공격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 나의 과거를 뒤돌아 보고 대중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하며 확신을 얻는다/ 매일 아침 내 곁에 있어주는 국산 소형차, 공짜폰 s8, 3만 원짜리 운동화./ 하지만 나도 갖고 싶다, 고오급 세단, 최신 아이폰, 천연가죽 맞춤 구두/ 이제는 플랙스 해도 될 것 같기도 하다가도 '허이구, 미친놈...'하고 고개를 가로젓는다/ 비싸고 예쁜 쓰레기 대신, 장바구니에 먼지만 쌓여가던 책 3권 구매했다/ 사실 아직 읽을 책이 잔뜩 쌓여있고, 읽었어도 또 읽고 싶은 책은 더 많아서 더 이상의 책 구매가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싸게 사니까...라고 자위하며 구매했다/(중고책인지 철 지난 재고인지... 분명 새 책이다.) 독서에 돈을 아까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잔뜩 쌓인 책들을 보면 조금은 양심이...



원문링크 : [잡담] 지독하게 반대로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