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자 'i'로 살기


소문자 'i'로 살기

소문자 'i'를 대문자 'I'로 바꾸는 일에는, 많은 것을 채워 넣어야 한다. 돈, 권력, 지위, 인맥, 학벌...... 숱한 허위를 덧붙인 후에야 'I am' / '나는 존재한다'가 된다. 하지만, 그럴 때조차도 'I am'이라 할 수 있을까? 비로소의 'I'는 한없이 텅빈 존재이니 말이다. 이럴땐 차라리 'I have'일 것이다. 대문자 마디마디의 규칙과 통일성, 그 획일화는 존재의 자유를 향해 뻗은 것은 아닐 터이니. maska666, 출처 Unsplash 대문자 'I'는 언제나 'I'인 것도 아니다. 비스듬한 'I' , 'I'아닌 'you', 'it'도 있다. 대문자 'I'는 언제나 드러나 앞서는 것도 아니다. 'I am thirsty'/'나는 목말라'로 말하지 않고 그냥 '목 말라'로도 충분하다. '나는 나이다'를 목 놓아 외치지 않아도 '너', '그것'은 알아 듣는다. '나는'하는 주체성을 내세우지 않아도 '저는', '폐인은'.....은 '나는'보다 훨씬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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